'최강 한국 8연패 저지' 인도 양궁…자국서도 깜짝 "대이변"[AG]
사상 첫 여자 리커브 단체전 金…인디안 익스프레스 "역사 썼다"
예선 순위 열세 뒤집고 한국 5-3 제압…한국 28년 만에 정상 내줘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아시안게임 8연패를 가로막은 인도의 반란에 자국에서도 깜짝 놀랐다.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인도가 한국마저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하자 현지 언론은 '대이변'이라며 일제히 주목했다.
강채영(모비스), 오예진(광주은행), 이윤지(모비스)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세트 점수 3-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연속 우승 행진은 '7'에서 멈췄다.
한국은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7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8연패에 도전했으나 결승에서 인도에 덜미를 잡히면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놓쳤다.
반면 인도는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서는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던 인도는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예선 성적을 고려하면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한국은 랭킹 라운드에서 이윤지가 1위, 강채영이 3위, 오예진이 4위에 자리하며 세 선수 모두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인도의 쿰쿰 모호드, 키르티, 안키타 바카트는 각각 10위, 20위, 25위에 머물렀다. 객관적인 예선 성적에서는 한국이 크게 앞섰지만 단체전 결승 결과는 정반대였다.
예상 밖 결과에 인도 현지 언론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인도 3인조가 결승에서 거함 한국을 제치고 리커브 단체전에서 인도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는 이전까지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에조차 오른 적이 없었으나 한국 삼총사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의 '힌두스탄타임스' 역시 "엄청난 규모의 대이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한국을 "이 종목에서 거의 넘볼 수 없는 강자"라고 표현하면서 "한국은 1998년부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7회 연속 차지했지만, 인도는 이전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이번이 첫 결승이었다"고 양 팀의 격차를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이미 결승에 진출하면서 역사를 썼지만, 가장 꾸준하게 결승 무대를 지켜온 한국을 상대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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