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유빈·日 후지나미·中 우위…개회식 기수로 나선다 [AG]

후지나미, 공식전 153연승 대기록 달성
중국 우위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참가국의 선수단 기수가 속속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7일 탁구 간판 신유빈(22·대한항공)과 조정 김동용(진주시청)을 이번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로 선정했다.

신유빈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과 혼합복식, 여자복식, 단체전 등 출전하는 전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김동용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19세의 나이로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싱글스컬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블스컬과 쿼드러플스컬에 출전한다.

지난 2024년 8월 8일 파리 올림픽 여성 레슬링 자유형 53㎏급 결승전에서 후지나미 아카리(일본)가 우승을 확정한 뒤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08.08. ⓒ AFP=뉴스1

개최국 일본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앞세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지난 12일 일본 선수단 기수로 여자 레슬링 후지나미 아카리(22)와 남자 사이클 BMX 나카무라 림(31)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레슬링 여자 프리스타일 57㎏급에 출전하는 후지나미는 2024 파리 올림픽 53㎏급 금메달리스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 5월에는 공식전 15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나카무라는 일본 익스트림 스포츠계의 간판 주자로, 2021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BMX 프리스타일 남자 파크 종목에서 2회 연속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월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3 FIBA 농구 월드컵 예선 중국 대 대만 경기에서 중국의 후밍쉬안(오른쪽)이 대만의 천자오하오를 지나쳐 골대를 향해 돌파하고 있다. 2022.07.01. ⓒ AFP=뉴스1

중국 선수단은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16일 두 선수를 개회식 기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밍쉬안은 중국프로농구(CBA) 광둥 사우전 타이거스 소속으로, 신장 193㎝의 가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중국 여자 복싱의 간판인 우위는 여자 50㎏급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4 파리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51㎏급에 출전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알렉산드라 에알라(필리핀)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퀸스 플러싱의 USTA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6 US오픈 7일 차 여자 단식 3라운드 경기에서 아이바 조비치(미국)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05 ⓒ AFP=뉴스1

다른 참가국들도 자국을 대표할 얼굴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10일 남자 역도 알베르트 이안 델로스 산토스와 여자 복싱 아이라 빌레가스를 개회식 기수로 선정했다.

필리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당초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8위 알렉산드라 이알라가 기수 후보로 고려됐으나, 이번 대회 직전 열리는 싱가포르 오픈 참가 일정으로 기수를 맡지 못하게 됐다. 이알라는 대회를 마친 뒤 나고야로 이동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여자 배구 레탄투이와 U-23 축구대표팀 수비수 딘광키엣을 기수로 선정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여자 우슈 세계 챔피언 탄청민과 남자 단거리 육상 무하마드 아짐 모흐드 파흐미가 국기를 든다.

파키스탄은 여자 크리켓 대표팀 주장 파티마 사나와 스쿼시 유망주 누르 자만을 선정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유도 옐도스 스메토프와 여자 탁구 사르비노즈 미르카디로바가 기수로 나선다.

인도와 대만 등 일부 국가는 아직 개회식 기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기수는 개회식 선수단 행진 때 맨 앞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선수로, 각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