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조코비치 넘어 마스터스 1000 대회 '32연승' 신기록
이탈리아오픈 8강서 루블레프 2-0 제압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넘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32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신네르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14위·러시아)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네르는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부터 이어온 마스터스 1000 대회 연승을 32경기로 늘렸다.
이 기간 신네르는 파리, 인디언 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마스터스 1000 트로피를 휩쓸었다.
마스터스 1000 대회 5연패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인데, 그는 조코비치가 2011년 작성한 마스터스 1000 대회 31연승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조코비치만 달성한 마스터스 1000 대회(9개 대회) 전관왕,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이루게 된다.
다만 신네르는 기록에 큰 욕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난 기록을 위해 플레이하지 않는다. 오직 내 이야기를 위해 뛸 뿐"이라며 "오늘 승리는 큰 의미가 있지만, 내일은 다른 조건에서 다른 상대와 대결해야 한다. 지금 중요한 건 (4강을 대비해)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탈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준우승으로, 당시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0-2(6-7(5-7) 1-6)로 졌다.
신네르의 이번 대회 4강 상대는 마르틴 란달루체(94위·스페인)-다닐 메드베데프(9위·러시아) 승자다.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신네르가 결승 무대를 밟는다면, 반대편 준결승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루치아노 다르데리(20위·이탈리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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