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최종 레이스 1위…5개 종목 싹쓸이

랭킹 포인트 183점 '여자부 종합 1위'
남자부 종합 1위는 이정민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2026.2.21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8·성남시청)이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6개 종목 중 1위를 다섯 번이나 차지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2초02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지현(전북특별자치도청)이 1분32초237로 2위, 노도희(화성시청)가 1분32초328로 3위에 자리했다.

전날 열린 여자 500m와 1500m에서 1위를 휩쓸었던 최민정은 여자 1000m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앞서 1차 대회의 첫 경기인 1500m에서 3위에 머물렀던 최민정은 이후 5개 종목에서 1위 자리를 싹쓸이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랭킹 포인트 183점을 획득, 여자부 종합 1위에 올랐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최민정은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쇼트트랙의 살아 있는 전설인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부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까지 세 번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7개의 올림픽 메달은 역대 한국 선수의 동·하계 대회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이다.

최민정은 지난달 밀라노 동계 올림픽을 마친 뒤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9일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2026-27시즌을 끝으로 국가대표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3회 연속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심석희(서울시청)는 랭킹 포인트 77점으로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정민. 2026.2.16 ⓒ 뉴스1 김성진 기자

남자부 1000m에서는 이정민(성남시청)이 1분27초090의 기록으로 이동현(단국대·1분27초272)과 신동민(화성시청·1분27초367)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정민은 랭킹 포인트 139점으로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차 대회까지 63점으로 김태성(화성시청)에게 5점 차로 뒤졌던 이정민은 2차 대회에서 76점을 보태며 순위를 뒤집었다.

김태성은 2차 대회에서 5점만 추가하는 데 그쳐 73점으로 남자부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김길리(성남시청)와 임종언(고양시청)은 규정에 따라 차기 시즌 남녀 대표팀에 자동 선발된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남녀부 각각 합산 점수 7위까지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단다. 이중 남녀부 1, 2위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를 비롯해 김민지(한국체대), 최지현, 김건희(성남시청), 노아름, 박지원(이상 전북특별자치도청)이 선발됐다.

남자부에서는 이정민과 김태성 포함 배서찬(고양시청), 신동민, 이규호(한국체대), 이동현, 남윤창(한국체대)이 뽑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