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풍경"…아이스하키 메인 경기장은 아직 공사중[올림픽]

관람 직결되는 빙판·관중석부터 속도…"빙질 기적적으로 양호"
현지 수녀회 소송으로 착공 1년 지연

건설이 진행 중인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경기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메인 아이스하키 경기장이다. REUTERS/Daniele Mascolo/File Photo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공식 경기까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메인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아직도 완공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현재 막바지 공사 작업이 한창이다.

벽면을 퍼티로 메우거나, 내부 홀에 기념품 판매대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공사로 인한 자재 부속이나 먼지 등 청소 작업도 남았다.

문제는 관람객 수용까지 이틀 남짓 남았단 점이다. 이 경기장에선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6시 40분 첫 경기가 열린다. 아이스하키 여자부 예선 A조 경기로, 체코와 스위스 팀이 격돌한다.

다행히 관중석과 경기가 이뤄지는 빙판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경기 관람과 직결되는 시설 위주로 공사에 속도를 냈다는 의미다.

특히 외벽 곳곳에 큰 틈이 있어 내부 환경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빙질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의외라는 평이다. 시설 테스트용 경기에 참여한 이탈리아 2부 리그 선수 플로리안 비저는 "경기 중 빙판에 작은 구멍이 생겨 물뿌리개로 임시 조치를 해야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얼음 상태는 좋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뒤비 IOC 올림픽 대회 총괄 디렉터 역시 최근 취재진을 만나 제때 경기장이 준비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관중에게 공개되는 공간은 최고 수준"이라며 "페인트칠이나 카펫 작업이 남아 있더라도 관중의 경험이 훼손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경기장 내 모든 공간이 완벽히 마무리되진 않을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당초 2022년 착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톨릭 수녀회가 제기한 소송으로 공사가 1년가량 지연됐다. 수녀회 측은 공사가 자신들의 부지를 침범했고, 소음 규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공사가 시작된 후에도 시설 관련 논란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빙판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장보다 1m 남짓 짧아 선수들이 불편할 수 있단 점이다. NHL, NHL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간 합의에 따르면 빙판 규격은 NHL 것을 따라야 한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