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베테랑' 폰타나·크로스비, '신성' 최가온·마틴 주목
이탈리아 쇼트트랙 간판 폰타나, 12번째 메달 도전
스노보드 10대 2명 최가온‧마틴, 강력한 금메달 후보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세계 정상을 노리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올림픽에서는 국적, 인종은 물론 나이도 중요하지 않다.
7일(한국시간) 막이 오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각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중 올림픽과 인연이 깊은 선수들도 참가, 어쩌면 마지막 무대에 도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개최국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자랑 아리아나 폰타나(36)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한 폰타나는 이번에도 출전하며 '6연속' 참가하게 됐다.
참가에만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앞서 5번의 올림픽에서 총 11개(금2·은4·동5)의 메달을 수확,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12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출전하는 롤란드 피슈날러(45)는 이번 대회에 나서며 통산 7번째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이탈리아 역대 최다 출전이다.
세계 최강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39·피츠버그 펭귄스)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다.
크로스비가 속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2018년 평창 대회, 2022 베이징 대회에 선수들을 보내지 않아 크로스비는 앞서 2회 연속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림픽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캐나다는 크로스비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의 결장으로 앞서 2개 대회 올림픽에서 우승은커녕 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모처럼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크로스비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명예 회복과 함께 개인적으로 3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미국의 스키 전설 린지 본(42)은 역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하지만 린지 본이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그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당찬 '신예'들도 있다. 이미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는 이들은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 주목을 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최가온은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신성이다. 그는 2023년 1월 미국 X게임에서 만 14세 3개월의 나이로 우승, 역대 최연소 기록을 썼다. 여자 스노보드 '최강자'로 꼽히는 클로이 킴(미국‧14세 9개월)을 뛰어넘은 기록이었다.
같은 해 최가온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무대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2024년 허리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복귀 휘 예전의 기량을 그대로 선보이며 2025-26시즌 월드컵에서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흐름이 좋은 최가온은 이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스노보드 종목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역대 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히라노 아유무(일본)의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이 유일하다.
쇼트트랙의 임종언(19)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선수 중 최연소로, 한국은 물론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조명했다. 올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임종언은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스노보드에서는 또 다른 신예가 대기 중이다. 바로 스노보드 역사상 최연소로 '2160(6회전)' 기술을 성공한 올리버 마틴(18 미국)이 주인공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마틴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최연소 슬로프스타일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인드라 브라운(16·호주), 스키 점프 니카 프레브츠(21·슬로베니아) 알파인스키의 에마 아이허(23·독일) 등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을 노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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