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영광 재현" 한국 피겨, 결전지 밀라노로 출국[올림픽]

남자 싱글 차준환·김현겸, 여자 싱글 이해인·신지아 출전
6일 단체전 시작으로 올림픽 일정 돌입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준환, 이해인, 신지아, 김현겸 선수. ⓒ News1 최지환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결전지로 출국했다.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 김현겸(한광고),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 신지아(세화여고) 등 4명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났다.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임해나와 권예는 일찌감치 출국해 현지에서 적응 훈련 중이다.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공항 출국장에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9시쯤부터 공항에 속속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자신을 보기 위해 온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이해인, 신지아 선수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2.4/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이번 동계 올림픽 피겨 종목에는 모두 142명이 출전한다. 남녀 싱글 각 29명, 아이스댄스는 23개 조(46명) 규모다.

한국 피겨는 총 6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다. 차준환, 김현겸이 남자 싱글에 출전하고, 이해인과 신지아가 여자 싱글에서 경합한다. 임해나와 권예는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이날 출국한 4명의 선수 중 올림픽 유경험자는 차준환뿐이다. 2018년 평창 대회부터 2022년 베이징 대회, 그리고 이번 밀라노 대회까지 벌써 3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차준환 선수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News1 최지환 기자

차준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책임감이 더 느껴졌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지만, 세계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올림픽 매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를 맡기도 한 그는 "따로 연습을 하진 않았고, 이전에 기수하셨던 분들의 영상을 봤다"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은 만큼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처음 경험하는 김현겸과 이해인, 그리고 신지아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최대한 축제를 즐기고 오겠다는 각오다.

이해인은 "그간 실감이 잘 안 났는데, 공항에 오니까 올림픽을 나간다는 게 실감이 나고 기쁘다"면서 "올림픽 링크장에서 처음 스케이팅할 생각에 기대가 된다. 선수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와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차준환, 이해인, 신지아, 김현겸 선수. 2026.2.4/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선수들은 밀라노 도착 후 현지에서 짧은 적응 훈련을 한 뒤 한국시간으로 개회식 당일인 오는 6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아이스댄스가 10일 열리고, 남자 싱글 11일, 여자 싱글은 18일 시작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