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알카라스, '최연소' 다음 목표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

조코비치 꺾고 호주오픈 우승…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레이버 이후 57년 만에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 석권 도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알카라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일찌감치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유독 호주오픈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알카라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세트 스코어 3-1(2-6 6-2 6-3 7-5)로 꺾고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알카라스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로드 레이버(호주),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조코비치에 이어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로 우뚝 섰다.

아울러 2003년생 알카라스는 종전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기록을 보유한 나달(24세 3개월)을 넘어 22세 8개월 만에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19세 4개월이던 2022년 9월 US오픈을 제패, 세계 랭킹이 만들어진 1973년 이후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알카라스는 또 하나의 최연소 타이틀을 추가하면서 현시점 세계 최강의 선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알카라스.ⓒ AFP=뉴스1

이번 호주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알카라스의 다음 목표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다.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역대 테니스 역사에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만이 달성했으며, 오픈 시대인 1968년 이후로는 레이버만 이뤄낸 업적이다.

한 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가야만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1969년 레이버 이후 지난해까지 56년 동안 나오지 않은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어려운 미션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관한 질문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선 다음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