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의 자신감 "5개 종목 다 시상대 오를래요"

'1500m 3연패' 도전 최민정 "최대한 즐기겠다"
2월 10일 혼성 2000m 시작으로 메달 사냥 시작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과 김길리(오른쪽)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 전 취재진을 향해 기념품을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5개 종목 모두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길리를 포함한 2026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45명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결전지 이탈리아로 향했다.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는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 중 하나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김길리는 2022-23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서 경쟁하며 기량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시니어 무대 2년 차인 2023-24시즌에 월드컵 종합 우승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달성했다. 2017-18시즌의 최민정 이후 6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가 이룬 성과다.

상승세를 등에 업은 김길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올림픽 출전, 곧바로 첫 메달까지 노린다.

한국 쇼트트랙이 이전처럼 올림픽에서 메달을 '싹쓸이'하던 시절은 지났지만, 김길리는 "출전하는 5개 세부 종목(혼성 2000m 계주·여자 3000m 계주·여자 500m·여자 1000m·여자 1500m)에서 모두 포디엄(시상대)에 오르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실제로 그는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토리노)에서 치러졌던 2025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5개 세부 종목 전관왕을 따내기도 했다. 출전 대회 수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자신감을 갖기엔 충분한 대목이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처음이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설렌다"며 긴장보다 기대를 더 큰 모습이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 전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인 최민정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는 무릎과 발목을 다쳤지만 빠르게 회복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1500m 2연패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서 최민정은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과 1500m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세 번째 대회라 익숙한 느낌도 있다. 최대한 즐기면서 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역시 5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최민정은 "가장 첫 경기인 혼성 2000m 계주에서부터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 동료들도 모두 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나도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면서 "여자 계주도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미팅도 자주 하면서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10일 오후 6시 30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2000m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