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기대주 이나현 "컨디션 쭉쭉 상승 중…포디움 오르는 게 목표"
김민선과 500m '쌍두마차'…"즐기면서 재미있게"
웨이트 집중해 몸 키워…"근력 증가로 체력 향상"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이나현(21·한국체대)이 "첫 번째 동계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나현은 1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학부 500m에 출전해 38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참가 선수 6명 중 1위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선배'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조는 달랐지만, 기록에서는 38초61을 기록한 김민선을 앞섰다. 태릉 경기장에서 자신의 베스트 기록을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이나현은 "올림픽에 맞춰서 컨디션이 쭉쭉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생애 첫 올림픽은 이나현에게 '설렘'의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그간 실감이 안 나다가 최근 D-30이라는 문구도 많이 보이고, 올림픽에 대한 것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설레는 마음도 크고 살짝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이나현은 대회를 거칠수록 성장을 거듭했다.
첫 국제 종합 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입상'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알린 이나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각 종목 개인 시니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500m 2차 레이스에선 3위(37초03)에 오르며 첫 월드컵 개인 종목 입상을 달성했다.
이나현은 "월드컵에 나오는 선수들이 올림픽에도 나오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충분히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복을 보이는 것을 보완해야 하는데, 이번 시즌엔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달렸다. 완벽하진 않아도 이전보다 기복 없는 레이스를 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기록이나 파워 모두 성장을 이룬 이나현은 '웨이트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힘을 늘리기 위해 웨이트에 집중했다. 2년 전만 해도 키만 컸지 체형이 말라서 힘이 없었는데, 꾸준히 몸을 키우다 보니 이번 시즌엔 스프린터의 몸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몸을 키우면서 근육량이 3㎏ 정도 늘었다는 이나현은 "근력이 늘어나면서 체력도 향상됐고, 100m에서 낼 수 있는 힘도 더 붙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과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이나현은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
그는 "다른 대회들보다 침착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생애 첫 올림픽이니까 기분이 그냥 좋다. 목표를 크게 잡자면 포디움에 오르는 것이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후회 없이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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