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안양,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우승…6연패 금자탑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HL 안양이 제80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대회 6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HL 안양은 23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연세대가 주도했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HL 안양을 강하게 압박한 연세대는 2피리어드 24초에 김시환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HL 안양은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 2피리어드에만 4골을 터트리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2피리어드 1분 47초에 강민완이 상대 골문 뒷공간에서 올린 패스를 한자와 치카라가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4분 22초에는 다케야 리오토의 장거리샷을 문전에 있던 김건우가 받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8분 22초에는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에서 강민완의 추가골이 터졌고, 17분 38초에는 김상욱의 슈팅이 골리에 리바운드된 것을 배상호가 밀어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2피리어드 종료 11초를 남기고 김다온이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HL 안양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피지컬 플레이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포인트(1골 2어시스트)를 올린 HL 안양 공격수 한자와 치카라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경기에서 5어시스트를 올린 김상욱이 포인트상을 받았다. 지도자상은 박우상 HL 안양 코치에게 돌아갔다.

HL 안양은 내년 1월 2일부터 요코하마 그리츠를 상대로 2025-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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