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공단이 해야 할 일 고민, 실행에 옮길 것"
작년 11월 14대 이사장 취임…취임 1주년 간담회
스포츠토토 사업 전문성 확보 등 성과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취임 1주년을 맞이한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기본과 원칙에 집중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국민 체육 건강을 위해 더 힘찬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4일 서울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1년간의 소회와 성과,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등을 주제로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제1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1년 동안 스포츠토토 사업 전문성 확보 및 제도적 기반 완비, K스포츠 국제적 위상 선도, 공공자산 가치 창출, 국민 안심 스포츠 환경 조성 등의 성과를 냈다.
간담회에서 하형주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공단 설립 취지와 목적을 충실히 하고, 기본과 원칙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나아가는 과정에서 공단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1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낸 대표 사업으로 투표권사업을 꼽았다.
하 이사장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투표권사업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난 7월 1일 공공운영 전환을 완료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기재부를 설득해 불법사행산업 관리 감독 인력 6명을 증원, 사업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7월 체육진흥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을 운영하게 공단 자회사 한국스포츠레저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 투표권사업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어 하형주 이사장은 "서울올림픽 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IOC 산하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고, 핸드볼 경기장 명칭 사용권 판매를 통해 100억원을 확보하는 등 공공자산의 새로운 가치도 창출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임기 2년 차인 내년에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욱 부지런히, 의욕적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체육인복지 향상에 힘쓰고, 국민체육센터 신규 30개소 설치 등으로 생활체육 환경을 확대하며, 기업 지원과 AI 분야 지원에도 힘을 더하고, 내년 9월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중, 조화, 정정당당이라는 2026년 경영방침 키워드를 선정, 이를 바탕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하형주 이사장은 한국 유도의 전설이다. 1984년 LA올림픽 남자 유도 95㎏ 이하급에서 우승하며 한국 유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후에는 동아대 교수로 부임했고 부산광역시 시의원,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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