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세계 12위, 2계단 상승…10위권 보인다
中 천위 꺾고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4강 진출 반영
남자 단식 에이스 장우진도 5계단 점프 16위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하는 여자 세계 랭킹 12위에 올랐다. 지난 발표보다 2계단 상승했는데, 최근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4강 진출 영향이다.
신유빈은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8위 천이(중국)를 게임스코어 4-2(11-6 11-7 10-12 11-5 10-12 11-9)로 제압했다.
비록 이어진 4강에서 랭킹 26위인 독일의 자비네 빈터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챔피언스 대회 준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 선수들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렸다는 것도 큰 수확이었다. 신유빈은 한때 중국 선수 상대 8연패를 기록하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그러나 지난 10월 런던 대회에서 쭝거만을 제압했고 이번에 천이를 꺾은 것까지, 최근 4번의 중국 선수와 대결에서 3승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선수 사상 첫 WTT 챔피언스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랭킹 포인트 350점을 추가했다. 총 2310점이 된 신유빈은 일본의 하야타 히나(2275점)와 오도 사쓰키(2190점)를 제치고 14위에서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유빈은 지난 10월, WTT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스매시 대회(중국 스매시)에서도 4강에 올라 포인트 700점을 획득한 바 있다.
이제 11위인 쉬신야오(2325점)와는 15점 밖에 차이 나지 않고 10위 일본의 호노카 하시모토(2740점)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10위권 내 진입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신유빈과 함께 몽펠리에 대회 4강에 오른 남자 단식 에이스 장우진도 21위에서 5계단 점프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대표팀 귀화선수 주천희(삼성생명)는 22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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