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초 차' 고승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준결선 진출 실패
20초49로 전체 51명 중 29위…24위까지 예선 통과
세단뛰기 유규민은 28위 그쳐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육상 단거리 간판 고승환(28·광주시청)이 2025 도쿄 세계 육상 선수권 남자 200m에서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고승환은 1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예선에서 20초49로 3조 6위를 기록했다.
고승환은 올 6월 전국 육상선수권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 20초45에 0.04초 못 미쳤다.
남자 200m는 예선 상위 24명까지 준결선에 오르는데, 고승환은 51명 중 29위에 그쳐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준결선 진출 마지노선인 24위 제롬 블레이크(캐나다)의 20초43에 불과 0.06초 뒤진 아쉬운 성적이었다.
고승환은 2023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나섰으나 예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4 x 100m 계주 동메달을 수확했던 고승환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예선에선 브라이언 레벨(자메이카)이 19초84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 세계선수권 4연패를 노리는 노아 라일스(미국)는 19초99, 5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남자 세단뛰기에 나선 유규민(24·용인시청)은 예선에서 16.19m를 기록, 출전 선수 36명 중 28위에 그쳐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규민은 올 5월 열린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개인 최고 기록인 16m91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유규민은 개인 첫 세계선수권 출전 경험을 쌓은 것으로 만족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예선에선 야세르 모하메드 트리키(알제리)가 17.26m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위그 파브리스 장고(부르키나파소)는 16.94m를 기록해 예선 6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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