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2m25로 3위

16일 결선 진행…13명이 경쟁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1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5를 넘어 3위를 기록했다.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아카마쓰 료이치(일본)도 우상혁과 똑같은 2m25를 성공했지만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아 공동 1위에 자리했다.

결선 티켓을 획득한 우상혁은 16일 오후 8시 36분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실외선수권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전승 행진을 벌여 이번 대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체코 실내대회(2m31)를 시작으로 같은 달 슬로바키아 실내대회(2m28), 3월 난징 실내 세계선수권(2m31)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어진 실외 시즌에서도 5월 왓 그래비티 챌린지(2m29),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2m29),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32),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34)를 연달아 제패했다. 특히 모나코 대회에선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과 함께 도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을 넘어섰다.

지난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이후 약 2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우상혁은 2m16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해 2차 시기에서 2m16을 넘었다.

이후 우상혁은 더 이상 실수하지 않았다. 그는 2m21과 2m25에서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지만 2m25에서 결선진출자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마무리됐다.

한편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우승자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16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