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도하 공습에 스포츠도 불똥…테니스 데이비스컵 '무관중'
캐나다, 현지시간 12~14일 이스라엘과 대결
TC "모든 관계자 안전 보장하는 게 최우선"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스라엘이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습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도 불똥이 튀었다.
테니스 캐나다(TC)는 10일(한국시간) "현지시간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스코샤뱅크 센터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 2025 데이비스컵 월드그룹1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TC는 "국제테니스연맹(ITF)과 협의를 거쳐 무관중 경기 개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1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최종 본선 진출전에 오르게 된다.
캐나다 테니스대표팀은 이 중요한 경기에서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게 됐다.
이스라엘은 9일 도하에 머물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 논란을 일으켰다.
유럽은 이번 공습을 규탄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불안정한 정세에 TC는 "현지 당국과 국가 안보 기관으로부터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수와 팬, 직원, 자원봉사자 등 모든 관계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무관중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TC는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에게 30일 이내 전액 환불 조치하겠다고 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