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재밌는 동계종목⑧] 악셀‧살코가 뭐야?…아름답지만 어려운 피겨스케이팅 세계
동계올림픽의 꽃…점프 종류만 6개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화려한 점프 동작과 우아한 회전 동작이 어우러지는 피겨스케이팅은 동계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린다. 과거에는 '한국과는 거리가 있는 스포츠'로 간주됐으나 '피겨여왕' 김연아의 등장과 함께 우리에게도 꽤 친숙한 종목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일반인 입장에서 선수들의 다양한 점프 동작에서 큰 차이점을 쉽게 찾을 수 없어 피겨스케이팅의 재미를 완전히 만끽할 수 없다. 피겨스케이팅은 진짜 알아야 좀 더 재밌는 종목이다.
순식간에 펼쳐지는 선수들의 점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점프는 크게 '에지(edge) 점프'와 '토(toe) 점프'로 나뉜다. 날을 밀면서 뛰어 오르는 에지 점프에는 루프와 살코, 악셀이 있다. 발끝으로 도약하는 토 점프에는 러츠와 플립, 토루프가 포함된다.
6가지의 점프 동작 중 최고 난도는 악셀이다. 악셀은 유일하게 정면을 향해 뛰는 점프여서 다른 5개 점프보다 반 바퀴를 더 회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동계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일본)는 베이징에서 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 악셀(4바퀴 반 회전) 점프에 도전한다. 만약 하뉴가 이 점프를 성공한다면 그의 3연속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다른 에지 점프 동작인 루프와 살코는 도약 발에서 차이점이 있다. 오른발잡이인 경우 루프는 오른발, 살코는 왼발로 뛴다. 왼발잡이는 반대로 루프가 왼발, 살코는 오른발로 뛴다.
루프는 점프 전에 양발을 교차해 X자 모양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살코는 점프를 하기 전에 회전, 추진력을 얻으며 도약발과 착지발이 다르다.
발끝으로 빙판을 찍어 뛰어 오르는 토 점프 중에서 기본 배점이 가장 높은 기술은 러츠다. 전체 점프 중에서도 악셀에 이어 두 번째 가산점이 나오고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러츠는 뒤로 활주하다가 반대 발끝으로 찍으면서 도약하는 동작이다.
플립은 러츠와 반대로 정면으로 활주하다 점프 직전 반 바퀴를 회전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토루프는 기본 배점이 가장 낮은 동작으로 콤비네이션 점프 중 후속 점프로 주로 활용된다. 도약발과 착지발이 같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남자 싱글에 차준환, 이시형(이상 고려대), 여자 싱글에 유영, 김예빈(이상 수리고)이 출전한다. 남녀 싱글은 이틀에 걸쳐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으로 열린다.
먼저 펼쳐지는 쇼트프로그램은 2분40초(±10초) 동안 연기를 펼치는데 그 안에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1개의 동작을 연기해야 한다. 점프 동작에는 점프 2개를 붙이는 콤비네이션과 악셀 점프가 들어가야 한다.
4분(±10초) 동안 펼쳐야 하는 프리스케이팅은 점프 7개, 스핀 3개, 스텝 1개, 코레오그래픽 시퀀스 1개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편집자주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겨울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꽤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야구나 축구, 수영이나 육상 등 하계 종목들에 비하면 거리가 있습니다. 뉴스1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눈과 얼음의 축제를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안내서를 제공하려 합니다. 0.001초에 희비가 엇갈리는 찰나의 미학, 눈길을 보고 얼음결을 읽어야 완성되는 섬세한 아름다움. 동계 스포츠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