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레전드' 존 매든, 향년 85세로 별세…"그가 곧 풋볼이었다" 추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 존 매든이 향년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NFL는 29일(한국시간) 매든의 타계 소식을 전하면서 애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든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아침에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매든은 NFL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1968년부터 1978년까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10시즌 동안 103승 7무 32패를 기록했다. 100경기 이상 치른 감독 중 최고 승률(75.9%)이고 NFL 최연소 100승도 달성했다. 1976년에는 제11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1979년 42세 나이에 지도자에서 은퇴한 매든은 TV방송 해설자로 전직, 더욱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2008년까지 해설자로 활동하며 에미상을 16차례 수상했고, 11차례나 슈퍼볼을 중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는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고인만큼 풋볼을 사랑한 이는 없었다. 그가 곧 풋볼이었다. 그 같은 인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지금의 NFL과 풋볼을 있게 만든 고인의 공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매든을 추모했다.
마크 데이비스 오클랜드 구단주도 "매든 감독처럼 NFL의 성장과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없다"며 고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1990년부터 매든을 대표 모델로 내세워 NFL 비디오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오늘 우리는 영웅을 잃었다. 매든은 50년 넘게 풋볼의 대명사였다"면서 "그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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