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안현수, 500m 준준결승 진출…'다관왕' 시동

1000m 金 획득, 5000m 계주도 결승 올라 있어 '메달 유력'
2006년 토리노 3관왕 이후 8년만에 재연 기대감↑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 500m 예선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14.2.18/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안현수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5조 예선에서 41초450의 기록으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승 티켓을 획득한 안현수는 2006 토리노 올림픽 3관왕(1000m, 1500m, 5000계주)에 이어 8년 만의 올림픽에서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5조 가장 바깥 라인에서 출발한 안현수는 세계랭킹 1위 다운 여유가 돋보였다.

초반 앞서가지 않고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안현수는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가볍게 레이스를 마쳤다.

안현수는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금메달 개수를 '4'로 늘렸다.

가장 먼저 참가한 1500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5000계주에서도 결승에 올라 있어 대회 3관왕은 가능한 상태다.

안현수는 소치 대회를 앞두고 열린 2014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5관왕(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 5000m계주, 종합우승)에 오르며 황제의 귀환을 알린 바 있다.

안현수의 3관왕 여부는 오는 22일 새벽 각각 열리는 남자 500m 준준결승과 5000m 결승전 등을 통해 가려진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