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레전드' 박정은, 남편 한상진 축하 속 '은퇴'

한상진 "아내는 내 인생의 마지막 히든카드"

한국여자농구연맹 홈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정은이 코트를 떠났다.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경기에 앞서 박정은의 은퇴식이 열렸다.

박정은은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지난 1994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그는 19년간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그간 박정은은 삼성생명에서 뛰는 동안 4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박정은은 이날 은퇴식에서 "그동안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행복한 선수였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용인에서 뛰었던 기억들을 절대 잊지 않고, 팬 여러분도 잊지 않겠다. 선수가 아닌 코치로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은퇴식에 참석한 박정은의 남편 배우 한상진은 "선수 박정은은 팬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준 선수였다. 아내 박정은은 제 인생의 마지막 히든카드다"라는 말을 남겨 박정은과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박정은은 19년의 현역생활을 마감하고 삼성생명 코치로 새출발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박정은의 은퇴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상진의 이런 면모 너무 멋있다. 남자로서 존경할만한 남편상이다", "언제나 꾸준히 여자농구를 지켜준 박정은 선수. 감사합니다", "내 초딩때 국가대표던 박정은 선수가 내가 직장생활 시작할 때도 국가대표더라. 실력은 물론이고 자기관리도 최고인듯",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코치로 계시는 동안 제2의 박정은 만들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vebel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