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 출신 첫 농구협회장, 방열은 누구?

대한농구협회 제32대 회장에 당선된 방열 건동 대학교 총장. (건동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 News1

경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농구협회의 수장이 탄생했다.

5일 제 32대 대한농구협회장으로 당선된 방열(72) 건동대 총장은 평생을 농구에 몸 담은 대표적인 원로 농구인이다.

농구인들의 지지에 힘 입어 유일한 농구인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방 신임 회장은 수년간의 현장경험을 통해 얻은 농구지식에 과학적 훈련방식을 도입해 한국 농구의 현대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많은 농구인에게 존경받는 농구 원로로 꼽힌다.

4년 전 제31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방 회장은 줄곧 한국 농구의 중흥을 위해 경기인 출신이 대한농구협회의 수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방 회장은 1962년 제4회 아시안 게임을 시작으로 제2회 ABC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제18회 도쿄 올림픽 등에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1973년 조흥은행 여자 농구단의 창단과 함께 코치와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83년 홍콩 아시아선수권 대회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을 이끈 것을 비롯 현대전자와 기아산업 감독을 역임하며 숱한 우승을 이끌어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방 회장은 또 1993년 경원대학교 조교수를 시작으로 1996년 동대학교 사회체육학과 학과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건동대 총장으로 있다.

방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기인 출신 회장'을 강조하며 △한국 풀뿌리 농구를 위한 지방농구와 대학농구의 활성화 △대한농구협회의 소통을 위해 한 해 4차례의 정기적 모임 개최△국가대표팀의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방 회장은 경복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동대학원 체육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농구아카데미 대표이사와 여자프로농구연맹 개혁위원장으로 있다. 대한민국 체육지도상과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2004년 5월부터 이종걸 현 회장이 이끌어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