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21득점' 프로농구 KT, 정관장 잡고 2연패 탈출
워니 앞세운 SK는 현대모비스 완파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안양 정관장을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KT는 19일 경기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68-6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전적 9승8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정관장은 2연패에 빠지면서 10승6패(2위)가 됐다. 선두 창원 LG(12승4패)와의 격차는 2게임 차로 벌어졌다.
KT는 외국인선수 데릭 윌리엄스가 2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하윤기도 7득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잘 지켰고, 루키 강성욱은 8분여를 뛰며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윌리엄스의 활약 속에 4점을 리드한 KT는 2쿼터 들어 정관장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다. 이 사이 박지훈, 렌즈 아반도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34-36으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 루키 강성욱의 활약 속에 분위기를 잡았다. KT에 갓 합류한 강성욱은 과감한 플레이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박준영이 3점포로 힘을 보탰다.
다만 KT는 2쿼터와 마찬가지로 많은 점수를 내지 못했고 이 사이 상대 오브라이언트에게 실점하며 49-48, 1점 차로 간신히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4쿼터 정관장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중요한 순간마다 윌리엄스가 득점을 올리며 한때 65-60까지 벌렸다.
그러나 정관장도 박지훈 등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KT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놓치며 흔들렸으나, 챌린지로 공격권을 다시 얻었다.
이후 9.9초를 남기고는 카굴랑안의 중거리슛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울산에서는 원정팀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9-68, 21점 차로 대파했다.
2연승의 SK는 9승8패로 공동 5위를 지켰고, 4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6승11패가 돼 9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주포 자밀 워니가 26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고, 안영준이 17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양 팀 최다 32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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