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정관장, 5연승 질주…LG는 SK 꺾고 단독 2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안양 정관장이 5연승을 질주했다.

정관장은 2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8승2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소노와 맞대결에서도 5연승을 내달렸다.

3승8패가 된 소노는 9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에서는 변준형이 22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소노에선 이정현이 26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정관장은 1쿼터 소노에 15-21로 끌려갔지만 2쿼터에만 34점을 몰아치며 15점에 그친 소노에 49-36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정관장은 후반 소노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이정현을 막지 못한 정관장은 경기 종료 5분 31초 전 케빈 캠바오의 자유투 실점에 65-6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소노는 67-67에서 렌즈 아반도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고, 변준형의 2점슛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75-71로 달아났다.

소노는 캠파오의 외곽포로 다시 추격했지만 정관장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변준형이 3점슛을 꽂아넣어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서는 원정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를 71-60으로 눌렀다.

2연패를 벗어난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2승10패를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KT는 7승4패가 되면서 공동 2위에서 원주 DB와 공동 3위로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가 14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셈조세프 벨란겔은 18점을 올렸다.

KT는 김선형이 11점, 문정현과 하윤기가 나란히 10점씩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을 36-27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벨란겔과 김국찬, 신승민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KT의 반격에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준일과 닉 퍼킨스, 정성우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더 이상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창원 LG는 잠실 원정에서 서울 SK를 80-75로 눌렀다.

8승3패가 된 LG는 단독 2위를 지켰고, 4승7패의 SK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가 됐다.

LG에서는 칼 타마요가 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김낙현이 24점, 대릴 먼로가 1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54-56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지만, 유기상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아셈 마레이와 타마요, 유기상, 정인덕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은 LG는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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