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토론토, 2차 연장 끝에 보스턴 제압…3승3패 동률

로우리 33득점 맹활약…12일 최종 7차전 열려
LA 클리퍼스는 덴버 꺾고 3승1패

'지난 시즌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보스턴 셀틱스와 6차전에서 125-122로 승리,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지난 시즌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가 2차 연장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토론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보스턴과 6차전에서 125-1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3승3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오는 12일 열리는 7차전을 통해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보스턴으로선 원치 않았던 7차전이다.

카일 로우리가 3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토론토 승리를 견인했다. 노먼 포웰(23득점), 프레드 반블릿(21득점 9리바운드), O.G. 아누노비(13득점 13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보스턴에서는 제일런 브라운(31득점 16리바운드)과 제이슨 테이텀(29득점 14리바운드)이 분전했다. 마커스 스마트(32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은 빛이 바랬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98-98로 맞선 두 팀은 이후 나란히 득점에 실패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도 팽팽했다. 18.9초를 남기고 2점 차 뒤진 보스턴이 브라운의 자유투 2개로 106-10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보스턴이 2차 연장 시작부터 테이텀과 다니엘 테이시(18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110-106까지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토론토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보스턴은 1분37초 남은 상황에서 스마트의 3점슛으로 다시 115-11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토론토는 포웰과 아누노비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포웰이 골밑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직전에는 포웰이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2개 모두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LA 레이커스는 덴버 너기츠를 96-85로 물리치며 3승1패를 기록,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카와이 레너드가 30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레이커스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10일 NBA 전적(PO 2라운드)

토론토(3승3패) 125-122 보스턴(3승3패)

LA 클리퍼스(3승1패) 96-85 덴버(1승3패)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