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KS 직행, 통합 우승 확률 85.7%(종합)

KT, 롯데에 7-0 완승…2위 삼성 패배로 매직넘버 소멸
KIA 김도영 9회 역전 3점포…KIA, LG에 3연승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5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5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팀 통산 2번째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다.

KT는 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같은 시간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5-7로 패하면서 KT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KT는 시즌 전적 86승5무49패, 삼성은 82승3무54패로 4.5경기 차가 됐다. KT가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하고 삼성이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양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KT는 이로써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에 팀 통산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2021년엔 삼성과 타이브레이커 끝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엔 5년 전보다 여유 있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V2'에 도전한다. 전후기리그와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하고 정규시즌 우승팀의 통합 우승 확률은 85.7%(35회 중 30회)에 달한다.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KT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패하고 KT가 9대0으로 승리하면서 팀 통산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6.10.5 ⓒ 뉴스1 김영운 기자

KT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김진욱을 공략하며 빠르게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1회말 첫 공격에서 샘 힐리어드의 1타점 2루타, 김상수의 2타점 2루타, 한승택의 내야안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선 9번타자 장준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때리면서 7-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투수 로건 앨런이 8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로건은 시즌 7승(5패)을 수확했다.

KT는 로건이 호투를 펼치는 사이 장준원(6회), 안현민(7회)의 솔로홈런을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7로 패하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6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리며 끌려갔다.

7회말 김성윤의 만루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8회초 강승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8회와 9회 두산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패했고, KT에게 정규시즌 우승 타이틀을 넘겨줬고, 2위가 확정돼 플레이오프(PO)로 향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 뉴스1 오대일 기자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LG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IA는 시즌 전적 75승2무61패로 3위를 유지했다. 4위 LG(75승1무63패)와의 격차를 1게임 차로 벌렸다.

8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5위 두산 베어스(72승5무64패)에도 2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KIA는 1회말 대거 4점을 내주며 초반 흐름을 내줬다.

그러다 4회초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고, 6회초엔 2사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는데,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9회초 1사 후 박정우, 박재현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선빈의 삼진으로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LG 고우석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시속 155㎞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05m.

스코어는 단숨에 6-4 역전이 됐다. 이 타석 전까지 4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만 한 개 기록했던 김도영은 가장 중요한 순간 '한방'으로 팀을 살렸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시즌 42호를 기록, 샘 힐리어드(KT 위즈·41홈런)를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패배 직전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은 KIA는, 9회말 성영탁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SSG 랜더스 페드로 아빌라. ⓒ 뉴스1 김태성 기자

창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9-0으로 완파했다. SSG는 63승5무2패로 6위, NC는 63승2무75패로 7위를 마크했다.

SSG는 선발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7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9승(2패)을 따냈고, 타선에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전에선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3-6으로 이겼다.

5연패를 끊은 한화는 56승4무81패(9위)가 됐다. 최하위 키움은 49승4무89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6-6으로 맞선 8회말 박정현의 결승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이도윤, 강백호, 노시환, 김태연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7점을 내 승부를 갈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