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3점' KIA, LG에 역전승 거두고 3위 도약…LG 7연패 수렁
2위 삼성, 두산에 패해 선두 KT 매직넘버 '3'
SSG는 NC, 키움은 한화 제압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9회초 3점을 뽑아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뛰어올랐다. LG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연이틀 맞대결에서 승리한 KIA는 시즌 전적 74승2무61패(0.548)가 되며 LG(75승1무62패·0.547)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7연패에 빠진 LG는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두산 베어스(70승5무65패)와의 격차도 3게임 차로 줄었다.
이틀 연속 1점 차 혈전이었다. KIA는 1회말 LG 오스틴 딘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끌려갔으나, 2회초 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따라갔다.
4회말엔 이재원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7회까지 2-3으로 뒤졌다.
8회초 2사 후 김도영의 볼넷,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나성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8회말엔 조상우가 LG 박동원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KIA가 마지막 공격에서 힘을 냈다. 선두타자 황대인의 볼넷, 김호령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어 LG 마무리 손주영을 내려보냈다.
여기서 김태군이 바뀐 투수 우강훈에게 적시타를 쳐 한 점 차가 됐고, 대타 이호연이 다시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5-5 동점이 됐다.
박재현의 희생번트, 김도영의 고의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상황, KIA 카스트로가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다. 얕은 플라이였지만 3루 대주자 김민규가 전력 질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며 기어이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말 등판한 전상현이 1점 차를 지켜냈다. 전상현은 시즌 2세이브(3승2패)를 올렸고, 8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처리한 정해영은 행운의 구원승으로 3승(2패2세이브)을 수확했다.
LG 오스틴은 1회 2점 홈런으로 시즌 40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 김도영(KIA), 샘 힐리어드(KT·이상 41홈런)를 1개 차로 쫓았다.
그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팀 소속으로는 1998년 타이론 우즈(41홈런), 2018년 김재환(44홈런·이상 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 4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5위 두산 베어스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12-0으로 완파했다.
두산은 시즌 전적 71승5무64패가 돼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6연승을 마감하며 82승3무53패가 됐다. 2위 삼성의 패배로 선두 KT 위즈(85승4무49패)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3'이 됐다. KT가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2'까지 줄어든다.
두산은 장단 20안타를 폭발하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까지 기록했다.
유니오 세베리노(2회 1점), 양의지(3회 2점), 양석환(3회 1점), 강승호(8회 1점)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웨스 벤 벤 벤자민은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7패)을 수확했다.
삼성은 선발 등판 예정이던 크리스 페덱이 담 증세로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좌완 이승현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으나 4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창원에선 원정팀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6-1로 눌렀다.
시즌 전적 62승5무72패가 된 SSG는 하루 만에 6위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63승2무74패가 돼 7위가 됐다.
두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된 상황이다.
SSG는 NC 선발 클레빈저의 호투에 막혀 0-1로 끌려갔으나, 8회초 1사 2, 3루에서 고명준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에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에선 원정팀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은 49승4무88패가 됐다.
역시 9위를 확정한 한화는 55승4무81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맷 데이비슨(1회 1점), 여동욱(3회 2점), 케스턴 히우라(5회 1점) 등 홈런포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2회 박정현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5이닝 동안 10탈삼진을 잡으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8패)을 수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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