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 KIA 잡고 3연승…류현진, 89일 만에 시즌 9승(종합)
KIA 김도영, 시즌 40호포…2위 오스틴과 4개 차
KT·롯데 나란히 3연패 탈출…LG는 꼴찌 키움에 덜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의 4연승을 저지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에 6-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73승 3무 46패)은 SSG 랜더스를 잡은 2위 KT 위즈(70승 3무 46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4연승이 무산된 KIA(66승 2무 53패)는 3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김도영은 KBO리그에서 국내 타자로 8년 만에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투수전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4회말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박승규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2사 3루에서 대타 양우현이 시라카와 게이쇼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가 5회초 김태군의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삼성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4-1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6회초 시작과 함께 불펜을 가동하자마자 일격을 당했다.
KIA 선두 타자 김도영은 삼성의 두 번째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초구를 때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3일 만에 홈런을 추가한 김도영은 2022년 프로로 입문한 뒤 처음으로 시즌 40홈런을 달성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홈런 40개) 이후 27년 만에 40홈런을 때린 KIA 선수가 됐다. 아울러 홈런 2위 오스틴 딘(36개·LG 트윈스)과 격차를 4개로 벌렸다.
김도영의 홈런에 삼성 타선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박승규가 시즌 10호 2점 홈런을 때려 5점 차로 벌렸다.
KIA는 9회초 박재현의 솔로포와 해럴드 카스트로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11번째 도전 끝에 시즌 9승(5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된 건 6월 11일 대전 KIA전 이후 89일 만이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 그리고 나란히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허인서와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6-1로 제압했다.
9연패 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53승 3무 66패로 7위에 자리했다.
3회말 2점 아치를 그린 강백호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 역대 98번째 30홈런-100타점 기록도 작성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최하위 키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갈 길 바쁜 LG를 8-3으로 완파했다.
키움은 1-0으로 앞선 5회초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의 적시타, 김동헌과 안치홍, 박주홍의 3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권혁빈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하영민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2024년 3월 30일 고척 경기 이후 892일 만에 LG전 승리를 따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LG(68승 1무 53패)는 4위 KIA의 패배로 3위를 유지했다.
KT는 수원 경기에서 SSG를 3-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원준과 안현민의 이중도루로 추가점을 뽑았다.
소형준은 7이닝을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창원 경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6-3으로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52승 2무 66패가 된 롯데는 SSG(52승 5무 68패)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5회초 고승민의 결승 2점 홈런이 터져 승부를 갈랐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3승(9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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