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경기 차' 선두 KT vs 2위 삼성, 달구벌 빅매치…변수는 '비'
28~30일 대구 3연전…결과 따라 선두권 판도 변화
KT, 2연속 극적 끝내기…삼성도 화끈한 대포로 4연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0.5경기 차'로 1위 경쟁을 벌이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제대로 만났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리는 두 팀의 8월 마지막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KT는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려 하고, 삼성은 고지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KT와 삼성은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를 펼친다.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2강' 체제를 굳힌 두 팀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1일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뒤 단 한 번도 미끄러진 적이 없다. 한때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도 전열을 재정비하고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66승3무42패로 1위에 올라있는 KT는 삼성(67승3무44패)에 불과 0.5경기 차로 앞서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위치가 뒤바뀔 수 있다.
정규시즌 우승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이점을 안고 있다. 이 수혜는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크게 작용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이 때문에 KT와 삼성은 대구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판도 잘 깔렸다. 현재 두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먼저 KT는 25일 두산 베어스에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연달아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26일 경기에서는 4-5로 밀리던 9회말에 김현수가 6-5로 뒤집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27일 경기에서도 연장 11회말 장진혁의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5-4로 승리했다.
패할 경우, 삼성에 선두 자리를 뺏길 수 있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KT는 대단한 뒷심을 발휘하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도 2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등 최근 팀 분위기가 KT에 밀리지 않는다.
특히 타선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삼성은 26일과 2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만루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무려 27점을 뽑아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삼성이 KT에 8승3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부담스러운 대구 원정을 떠나는 KT 입장에선 달아오른 삼성 타선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첫 판에는 삼성 김백산과 KT 오원석이 선발 투수 중책을 맡아 대결을 펼친다.
대구 날씨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기상청은 28~30일 대구 지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 예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부터 계속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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