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5타점' 삼성, 한화 잡고 3연승…선두 KT 턱밑 추격(종합)

'홈런 선두' KIA 김도영, 시즌 35호포…양현종 통산 194승
LG, SSG 4-1 제압 '3위 사수'…롯데, NC 4연승 저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5일 열린 KBO리그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KT 위즈를 0.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1-6으로 이겼다.

4연패 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62승2무41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KT(61승2무39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선발 투수 양창섭이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고 헤드샷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두 번째 투수 좌완 이승현이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구자욱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타율을 0.357로 끌어올려 이 부문 1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7회초 홈런 세 방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1회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으나 4회초 1사 3루에서 이승현의 폭투로 동점을 내줬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열린 KBO리그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6회말 최형우가 3점 홈런을 때려 다시 앞서갔으나 7회초 한화의 홈런 쇼가 펼쳐졌다.

한화는 채은성과 허인서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요나탄 페라자가 2점 아치를 그려 리드를 뺏었다.

한화의 홈런 쇼는 삼성 타선에 강한 자극제가 됐다. 삼성은 6회말 박승규, 구자욱, 르윈 디아즈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치며 8-6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삼성은 계속 강펀치를 날렸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박승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이어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페라자가 삼진 아웃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5일 열린 KBO리그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4회말 시즌 35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 경기에선 KIA 타이거즈가 '홈런 선두' 김도영의 시즌 35호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6-1로 격파했다.

KIA는 55승2무48패로 4위 두산(55승4무47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도영은 4회말 시즌 35호 1점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2위 오스틴 딘(32개·LG 트윈스)을 3개 차로 따돌렸다. 2024년 작성한 개인 시즌 최다 홈런 38개에도 3개 차로 접근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6이닝을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6패)이자 통산 194승(133패)을 올렸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2사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가져온 KIA는 2회말 1사 1, 2루에서 박재현의 1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이호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뽑았고, 4회말엔 김도영이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의 높은 직구를 때려 좌월 1점 홈런을 날렸다.

박재현은 6회말 출루 후 두산 투수 박신지의 폭투로 홈에 들어와 추가점을 뽑더니 7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 박동원. 2026.7.7 ⓒ 뉴스1 공정식 기자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홈런 두 방으로 SSG 랜더스를 4-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LG(58승1무47패)는 3위를 사수하는 동시에 4위 두산을 1.5경기 차로 따돌려 한숨을 돌렸다.

2회말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LG는 박시원이 5회초 한유섬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팽팽한 흐름은 홈런에 의해 깨졌다. 6회말 문정빈이 생일을 자축하는 결승 1점 아치를 그렸고, 8회말엔 박동원이 2점 홈런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문정빈은 1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의 방출로 선발진에 합류한 박시원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SSG 선발 투수 김건우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9패(7승)의 멍에를 썼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는 6회말 도중 인근 콘서트 불꽃놀이 행사 여파로 중단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콘서트 불꽃놀이 행사로 인한 연기 유입으로 19분간 중단된 부산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 8-5로 승리했다.

롯데가 2-3으로 밀리던 6회말, 윤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직후 경기는 인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싸이 흠뻑쇼 콘서트 불꽃놀이 행사 여파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중단됐다.

예상 밖의 변수는 롯데에 '도움'이 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전민재가 2루타를 쳐서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초 NC에 한 점을 내줬으나 7회말 고승민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흐름을 바꿨다. 8회말엔 나승엽과 한동희가 타점 1개씩을 적립하며 승패를 결정했다.

최준용은 9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 3명을 아웃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시즌 46승(2무57패)째를 거둔 롯데는 4연승이 불발된 7위 NC(46승2무52패)를 2.5경기 차로 쫓았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하영민. 2026.7.17 ⓒ 뉴스1 김기남 기자

최하위 키움은 수원 경기에서 10-5로 승리, KT 상대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 타선은 초반부터 KT 선발 투수 오원석을 두들겼다. 박찬혁이 1회초 3점 홈런을 터뜨렸고, 3회초엔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5회초 임병욱, 8회초 안치홍이 각각 1점 홈런을 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고관절 통증을 털어내고 복귀한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은 6이닝 2실점으로 버텨 7월 17일 한화전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5승(6패)을 챙겼다.

임병욱은 홈런 13개를 친 2018년 이후 8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