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합류' 키움 로젠버그, 이번 주말 NC전 출격 준비

비자 발급 문제로 계약 발표 3주 지나 한국행
설종진 감독 "첫 경기서 3~4이닝 투구"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 2026.5.14 ⓒ 뉴스1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비자 발급 문제로 뒤늦게 합류한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1)가 이번 주말 KBO리그 경기에 출격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로젠버그가 오늘 선수단에 합류해 캐치볼을 소화했다. 오늘 경기 종료 후 등판 일정을 확정할 계획인데, 몸 상태가 좋다면 이번 주말 경기 등판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달 21일 기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의 어깨 부상으로 로젠버그와 총액 5만 달러 조건으로 6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키움 '1선발'로 KBO리그 13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23(75⅓이닝 33실점 27자책)의 성적을 남기고 골반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로젠버그는 1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문제는 합류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키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일본의 '골든위크'를 고려해 일본 대신 미국에서 로젠버그의 비자 발급 신청을 진행했지만, 행정 절차 문제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비자를 발급받은 로젠버그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 곧바로 키움 선수단에 합류했다.

키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로젠버그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16일 혹은 17일 경기에 출격하게 된다.

컨디션 관리,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 첫 경기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하긴 힘들 듯하다. 또한 잔여 계약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아 일단 세 차례 정도만 등판할 계획이다.

설 감독도 "로젠버그가 첫 경기부터 100구 가까이 던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먼저 3~4이닝을 던지고, 그다음 등판부터 5이닝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로젠버그가 합류하고, 부상으로 이탈한 하영민과 김윤하도 곧 돌아올 예정이다. 여기에 박정훈도 13일 경기에서 5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설 감독은 "박정훈의 경기 운영이 좋아지고 있다. 대체 선발 투수로 잘 던져줬는데, 조금 더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로젠버그와 박정훈의 선발 등판 일정을 함께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종료 후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구상하겠다. 김윤하, 하영민 선발로 준비한 투수들의 보직도 잘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