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라우어, MLB 토론토서 방출 대기…AL 최다 피홈런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 견인
올해 1승5패 ERA 6.69 부진

투수 에릭 라우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복귀한 에릭 라우어(31)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자리를 잃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라우어를 방출 대기 조처한다고 밝혔다.

라우어는 일주일 동안 다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로 이동하거나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24년 8월, 라우어는 캠 알드레드 대신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선 3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한 라우어는 재계약에 실패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에서 28경기(선발 15경기) 9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라우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라우어는 8경기(선발 6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특히 36⅓이닝 동안 홈런 11개를 맞았는데, 이는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피홈런 기록이었다.

그는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18승23패)에 머물러 있는 토론토는 방출을 결정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라우어의 방출 대기 조처에 대해 "지난해 그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며 "이제 다른 방향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