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후계자' 한화 에르난데스, 삼성전 '⅓이닝 7실점' 뭇매
평균자책점 '9.98', 규정 이닝 투수 중 최하위
삼성, 역대 7번째 1회 선발 타자 전원 출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KBO리그 입성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⅓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반에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이날 시즌 4번째 등판에선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뭇매를 맞으며 강판당하는 악몽을 겪었다.
에르난데스가 1이닝도 던지지 못한 건 한화 입단 후 처음이며, 그의 평균자책점도 6.00에서 9.98로 치솟았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첫 타자 박승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악몽이 찾아왔다.
최형우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어 르윈 디아즈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류지혁, 강민호, 전병우, 이재현, 홍현빈, 박승규 등 6타자 연속 안타로 두들겨 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0-6이 됐고, 삼성은 경기 시작 30분도 안 돼 선발 타자 전원 출루 기록을 작성했다.
1회 선발 타자 전원 출루는 2016년 6월 9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NC 다이노스가 달성한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7번째 기록이다.
한화 벤치는 투수와 포수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에르난데스와 최재훈을 빼고, 2번째 투수 황준서와 포수 허인서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는 35개였다.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황준서는 김지찬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에르난데스의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황준서는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디아즈를 9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한화의 수비 첫 이닝을 끝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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