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 노시환과 문자 주고받은 김경문 감독 "스트레스 덜고 오길"
부진으로 13일 2군행 통보…"시간 갖는 게 좋겠다는 판단"
이도윤 선발 3루수…"컨디션 좋아, 시환이 자리 잘 메우길"
- 서장원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부진으로 2군에 간 '4번 타자' 노시환에 대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다시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책임감이 강한 선수가 잘 안 풀리니까 스트레스가 극심한 것 같다"며 노시환의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시즌 개막 후 13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394로 부진했다. 득점권 타율은 0.095(21타수 2안타)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설상가상으로 실책 3개를 범하는 등 강점인 수비마저 흔들렸고, 결국 13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 감독은 "FA 이후 본인이 더 열심히 연습하고 책임감도 강한데 대표팀 다녀오고 난 뒤에 잘 안되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 한 발짝 물러나서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엔트리에서 뺐다"고 1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노시환은 2군행을 통보받은 뒤 김 감독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문자가 많이 왔더라. 거기에 대한 내 생각을 짧게 보냈다. 헤어지는 게 아니라 빨리 좋아져서 다시 돌아와서 힘을 보태야 하는 선수다. 좋은 얘기 해줬다"고 말했다.
노시환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조금 휴식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 경기를 뛸 것"이라면서 "결국 1군에 와서 쳐줘야 우리도 연승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덜고 가벼운 마음으로 1군에 와서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노시환의 자리엔 이도윤이 들어간다.
김 감독은 "도윤이도 컨디션이 좋은데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이참에 경기에 나가서 시환이가 없는 동안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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