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서 새출발' 손아섭, 최형우와 '최다 안타 경쟁' 재점화
트레이드로 한화 떠나 두산 합류…곧장 인천 이동
통산 최다 안타 1위…'19개 차' 최형우와 치열한 경합 예고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최다 안타 1위 손아섭이 한화 이글스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다. 2군 생활로 멈춰있던 최다 안타 경쟁도 재점화됐다.
두산 구단은 14일 한화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내주는 대가로 손아섭을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2007년 프로에 데뷔해 20시즌 통산 21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182홈런, 10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2618개) 보유자인 동시에 지난해에도 NC 다이노스와 한화에서 뛰면서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39득점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손아섭은 리그에서 손꼽을 수준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타자"라며 "현재 기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손아섭에게 타석에서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NC를 떠나 한화에 합류했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 한화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손아섭의 커리어 첫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행사하며 시장에 나왔지만, 좀처럼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미아 위기에 놓였던 그는 결국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소속팀 한화와 1년 1억 원에 사인하며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팀 상황은 손아섭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한화가 FA 강백호를 4년 100억 원에 영입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5로 건재함을 알렸고,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됐으나 개막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한 뒤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3경기에 나선 손아섭은 지난 10일 고양 히어로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두산과 트레이드로 한화와 인연을 정리했다.
두산에서 새출발하게 된 손아섭은 최다 안타 경쟁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261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2599안타를 친 '최다 안타 2위'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에게 19개 차이로 쫓기고 있다. 손아섭이 1군에서 자취를 감춘 동안 최형우가 부지런히 안타를 적립하면서 둘의 격차도 줄어든 상황이다.
아울러 역대 최초 3000안타를 향한 도전도 다시 시작된다.
한화 2군이 있는 서산 구장에 머물던 손아섭은 곧장 두산과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두산 타선이 침체해 있는 만큼 바로 1군에 등록돼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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