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길어지는 2군 생활…최형우, 통산 안타 1위 가시권
'19개 차' 최형우, 경기당 안타 1개 생산
꾸준한 '3위' 김현수도 격차 좁히는 중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군에 머물러 있는 손아섭(38·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가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하며 거리를 좁히는 중이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 6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2599번째 안타를 친 최형우는 앞으로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면 역대 두 번째 2600안타 고지를 밟는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가 제안한 1+1년 계약을 뒤로 하고, '친정팀' 삼성과 2년 총액 26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이 계약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리그 타자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최형우는 13경기에서 타율 0.277(47타수 13안타) 4홈런 12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0으로 활약했다. 홈런 공동 선두, 타점 공동 4위로 여전히 리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통산 최다 타점(1749개) 기록을 보유한 최형우는 최다 안타 1위도 바라본다. 이 부문 선두는 2618개의 안타를 때린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으로, 격차는 19개뿐이다.
손아섭은 쫓아오는 최형우와 거리를 벌리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해 FA를 행사한 손아섭은 한화와 지지부진한 협상 끝에 1년 1억 원에 서명했지만, 1군 전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손아섭은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고, 이틀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손아섭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 나가 안타 3개를 쳤고, 2군으로 내려간 지 열흘이 지나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해졌지만, 1군에선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한화 지명타자 자리도 '4년 100억 원' 계약을 맺은 강백호가 지키는 중이다. 강백호는 타율 0.304(56타수 17안타) 4홈런 17타점 12득점 OPS 0.942로 한화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최형우가 머지않아 손아섭을 넘어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 최형우 뒤를 따라가는 '최다 안타 3위' 김현수(38·KT 위즈)도 주목해야 한다.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현수는 올해 최형우보다 더 많은 안타 17개를 때리며 통산 안타를 2549개로 늘렸다.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뒤 매년 140개 이상 안타를 생산할 정도로 꾸준하게 활약해왔다.
당장 최다안타 1위를 바라보긴 어렵지만 손아섭, 최형우와 거리가 서서히 좁혀지고 있는 만큼 김현수가 한두 시즌 뒤에 이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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