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인생투' 롯데, KT 꺾고 7연패 탈출…KIA는 삼성에 대승(종합)

한화, SSG에 2연승…선발 문동주 첫승
LG 오지환, 최고령 그라운드 홈런…두산은 키움 7-3 제압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진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5.30 ⓒ 뉴스1 김도우 기자

(광주·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인생투'를 펼친 선발 투수 김진욱의 호투에 힘입어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개막 2연전을 쓸어담은 뒤 7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7패)째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 승리의 중심엔 선발 투수 김진욱이 있었다. 그는 이날 8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에 발판을 놨다.

8이닝 투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이자 올 시즌 롯데 선발 투수 중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김진욱은 이날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 외에는 흠 잡을 데 없는 역투를 펼쳤다.

마운드에서 김진욱이 버티는 동안 타선도 KT 투수들을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힘을 실어줬다.

리드오프 빅터 레이예스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전준우도 나란히 3안타를 때렸다. 이 밖에 한동희가 멀티히트, 베테랑 김민성은 5회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오원석이 4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도 김진욱에게 꽁꽁 묶여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무릎을 꿇었다.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3회초 무사 1,2루 상황 안타를 치고 있다. 2024.10.26 ⓒ 뉴스1 김진환 기자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5-5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시즌 전적 3승7패를 마크했고, 삼성은 5승1무4패가 됐다.

KIA는 이날 장단 19안타 10볼넷을 폭발하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특히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는데, 선발 전원 안타는 시즌 4번째, 전원 득점은 2번째이며,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기록한 건 시즌 1호다.

최근 감각이 떨어졌던 해럴드 카스트로가 5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 나성범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득점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데뷔 첫 4번타자로 기용된 김도영도 8일 만에 시즌 2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 최형우는 지난해까지 몸 담았던 KIA를 상대로 4회 2점홈런을 쏘아올리며 광주 원정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

KIA는 1회초 먼저 1실점했으나, 1회말 곧장 반격했다. 2사 후 볼넷 두 개로 만든 찬스에서 카스트로,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했다.

2회말엔 2사 만루에서 카스트로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계속된 찬스에서 나온 나성범의 1타점,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8-1까지 벌렸다.

3회말엔 김도영, 나성범이 잇달아 2점홈런을 터뜨려 12-2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선발 김태형이 4회초 최형우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4실점하자 마운드 교체를 결정했다. 최지민, 조상우를 차례로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이후 4회말 1점, 5회말 2점을 더 추가했고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도 완성했다.

KIA 3번째 투수 조상우는 4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4번째 투수 이태영은 6회부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재승이 9회를 책임졌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은 2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8볼넷 12실점의 최악투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한화의 공격 1사 1,2루 상황때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추승우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6.4.7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화 이글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6승4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SSG는 7승3패가 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첫승(1패)을 신고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요나단 페라자와 문현빈이 멀티출루로 활약했다.

SSG는 선발 최민준이 4⅓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2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한화는 3회 다득점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최민준의 보크로 선취점을 따낸 한화는 강백호가 최민준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3점 홈런으로 연결해 4-0으로 달아났다.

SS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솔로포를 때렸고, 5회말과 8회말 각각 1점씩을 보태면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화의 지키는 힘이 SS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에레디아와 최정을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린 김서현은 대타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공격 1사 1,3루 상황에서 오지환 1타점 땅볼 타구를 때리고 있다. 2026.3.31 ⓒ 뉴스1 오대일 기자

LG 트윈스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6승4패로 3연패에 빠진 NC와 동률을 이뤘다.

7회까지 2-3으로 끌려가던 LG는 8회초 오지환의 그라운드 홈런이 터지는 등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문보경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천성호가 아웃된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타격 기회가 왔다.

바뀐 투수 NC 마무리 류진욱을 상대한 오지환은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NC 중견수 최정원이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잡지 못했고, 타구는 펜스를 맞고 멀리 굴러갔다.

그 사이 오지환은 2루를 돌아 3루를 통과했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홈에 들어왔다. 앞서 대주자 최원영까지 홈을 밟으면서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오지환의 그라운드 홈런은 개인 통산 2번째다. 아울러 36세 27일의 나이에 그라운드 홈런을 때린 오지환은 종전 김재박(36세 18일)을 넘어 최고령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선발 최민석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5.8.28 ⓒ 뉴스1 박정호 기자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시즌 3승(1무6패)을 수확했고, 키움은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제압하고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타선은 1회 박준순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선제 2점을 냈고, 4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5회말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앞선 두산은 7회말 상대 폭투와 김민석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초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와 대타 이형종의 2점 홈런이 터졌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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