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노스 6실점에 톨허스트 7실점…LG, 원투펀치, 첫 경기 연거푸 부진
톨허스트, KIA전 첫 등판서 3이닝 7실점 난타 당해
개막전 치리노스 1이닝 6실점 뭇매…부상 위기는 넘겨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요니 치리노스의 6실점에 이어, 이번엔 앤더스 톨허스트의 7실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원투펀치'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연거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톨허스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8구를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지난해 8월 대체 외인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8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6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 2승에 평균자책점 2.08로 완벽한 호투를 펼치며 팀의 통합 우승 '복덩이'로 활약했다.
그는 재계약을 통해 LG에 잔류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가 준비를 잘했다. 사실상 우리 팀의 에이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톨허스트의 첫 등판은 실망스러웠다. KIA의 매서운 타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첫 이닝부터 실점했다. 1사 후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도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후속타자 나성범과 김선빈을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가 문제였다. 톨허스트는 1사 후 윤도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준수에게 볼넷을 줬다. 제리드 데일을 내야 땅볼로 잡아 2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김호령에게 적시타, 카스트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0-4로 벌어졌다. LG 벤치에서 급하게 마운드로 달려와 톨허스트를 안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톨허스트는 다음 타자 김도영에게 높은 코스 커터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맞았다. 김도영의 올 시즌 첫 홈런 제물이 됐다.
톨허스트는 3회에도 김선빈, 오선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2사 후 데일에게 적시타를 맞아 7점째를 내줬다.
결국 LG는 4회 시작과 함께 투수를 이우찬으로 교체하며 톨허스트를 빠르게 내렸다. 예정된 투구수 90구에 못 미쳤지만, 대량 실점에 이번 주 일요일 등판까지 감안한 결정이었다.
7실점은 톨허스트의 KBO리그 개인 최다 실점이다. 그는 지난해 9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6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7실점은 처음이다.
LG의 고민은 깊어졌다. LG는 앞서 개막전 선발로 나선 치리노스도 1이닝 6실점의 뭇매를 맞은 뒤 조기 강판했다. 허리 불편감을 호소한 치리노스가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이다.
다만 LG가 가장 믿는 선발 '원투펀치'가 첫 경기에서 나란히 대량 실점을 했다는 점은 불안감을 드리운다. LG는 이미 또 다른 선발 요원 손주영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가 다쳤다면 치명타였다"며 한숨을 돌렸지만, 부상 말고 부진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한편 이날 KIA 선발 아담 올러에게 타선도 꽁꽁 묶인 LG는 4회 현재 0-7로 끌려가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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