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끝내기 안타' 한화, 연장 11회 혈투 끝 키움 10-9 제압
개막전 값진 승리
- 서장원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11회 터진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0-9 재역전승을 거뒀다.
그간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키움(전신 넥센 포함)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반면 키움은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타선이 선전했지만, 투수진이 한화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을 뽑은 건 홈팀 한화였다.
1회말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폭투 때 3루 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홈을 밟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말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에 들어와 추가점을 냈고, 4회말에는 주장 채은성이 알칸타라에게 솔로포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키움은 5회초 반격에 나섰다. 흔들린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공략해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주형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건희가 득점해 추격에 시동을 건 키움은 안치홍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트렌턴 브룩스의 적시타와 한화 중견수 오재원의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3점을 뽑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7회초에도 한화 불펜을 두들겨 1점을 추가,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7회말 위기에서 실점을 1점으로 억제했고, 8회초 한화 정우주를 공략해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그러나 키움은 8회말 배동현이 한화 심우준에게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7-7 동점을 헌납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승부에서 먼저 웃은 건 키움이었다. 연장 11회초 한화 불펜 강재민이 안치홍과 브룩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키움은 최주환이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어준서가 다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재현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키움은 2사 만루에서 박찬혁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9-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의 저력이 연장 11회말 다시 빛났다. 2사 1루에서 문현빈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이전까지 찬스에서 침묵하던 노시환이 결정적인 장타로 문현빈을 불러들여 9-9 동점을 만들었다.
1점만 내면 승리를 거두는 상황에서 한화는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쳐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5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무너지며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도 무려 8명이 등판했지만, 키움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한화 마운드는 이날 4사구만 12개를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3안타를 때린 오재원과 페라자, 멀티히트 2타점을 올린 문현빈과 홈런을 친 채은성의 활약도 빛났다.
키움 선발 투수 알칸타라는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브룩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안치홍도 친정팀을 상대로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이주형도 3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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