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부터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올해 1300만 관중 돌파하나?
[프로야구 개막]③장밋빛 전망 줄 이어…대기록도 대기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손아섭-최형우, 통산 최다 안타 경쟁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난해 출범 최초 1200만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가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시범경기부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1300만 관중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BO리그는 2024년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관중 증가세는 팬데믹 종료 후 빠른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마침내 '벽'으로 여겨졌던 꿈의 1000만 관중 동원에 성공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흥행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뜨겁게 타오른 프로야구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지난해에는 10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매 100만 단위 관중을 모두 역대 최소 경기 기록으로 갈아치웠고, 정규시즌 720경기 중 46%인 331경기가 매진됐다. 좌석 점유율은 82.9%에 달했다.
전국 10개 구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뤘고, 티켓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각 구단이 의류, 식품 등 여러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은 불티나게 팔렸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숙원인 '프로야구 산업화'도 가속화됐다.
올해 관중 동원 전망도 '장밋빛'이다. 정규 시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범경기부터 의미 있는 수치가 작성됐다.
KBO는 지난 24일 "2026 KBO리그 시범경기 60경기에서 총 44만 247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지난해 32만 1763명(42경기)을 12만 명 이상 경신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21일(8만 42명)과 22일(8만 3584명)엔 연거푸 시범경기 1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범경기부터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보이면서 사상 최초 1300만 관중 달성도 노려볼 태세다.
KBO리그는 28일 KT-LG(잠실), KIA-SSG(인천), 키움-한화(대전), 롯데-삼성(대구), 두산-NC(창원) 경기로 개막한다.
관중 증가의 기폭제 역할을 할 여러 대기록도 올해 달성을 기다리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한미 통산 200승을 정조준한다. KBO리그에서 117승, 메이저리그(MLB)에서 78승을 거둔 그는 한미 통산 200승까지 단 5승만을 남겨뒀다.
올해도 한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류현진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올해 안에 기록 달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복귀 첫해인 2024년 10승(8패), 지난해 9승(7패)을 수확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손아섭(한화)과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의 통산 최다 안타 경쟁도 야구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통산 최다 안타 1위 손아섭(2618개)과 최형우(2586)의 차이는 32개에 불과하다. 언제라도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프리에이전트(FA) 미아 위기에 처했던 손아섭은 1년 총액 1억 원에 원소속팀 한화와 계약하며 '백의종군'을 택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7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 반등을 예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를 떠나 친정팀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금의환향한 최형우는 삼성의 대권 도전의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아울러 통산 타점 1위(1737타점)인 최형우 그는 리그 최초의 1800타점에도 도전한다.
통산 518홈런으로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최정(SSG 랜더스)은 11시즌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그는 2016시즌부터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꾸준한 거포 능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95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2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최정이 올해 32개의 홈런을 더한다면 전인미답의 통산 550홈런 고지도 밟는다.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大盜) 박해민(LG 트윈스)은 통산 4번째 500도루를 겨냥한다.
통산 460도루를 기록 중인 박해민은 40개만 더하면 500도루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2024년 43개, 지난해 49개를 기록한 박해민은 건강만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대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50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전준호(549도루), 이종범(510도루), 이대형(505도루) 등 3명 뿐이다.
5년 연속 전 경기 출전 여부도 박해민을 지켜봐야 할 또 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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