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 도미니카共 단장 "한국 정보 충분해…선수들 본능 믿는다"[WBC]

14일 오전 한국과 8강 맞대결

넬슨 크루즈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대표팀 단장. 2026.3.13 ⓒ 뉴스1 서장원 기자

(마이애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에 대한 정보는 이미 충분하다. 그들이 어떻게 공격해 올지, 우리가 어떻게 맞설지 잘 준비돼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상대 도미니카공화국의 넬슨 크루즈 단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표정과 뉘앙스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7시30분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선수단 면면만 보면 크루즈 단장의 자신감이 이해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슈퍼스타들을 총집결시켰다. 일단 감독부터가 '명예의 전당' 예비 입회자로 꼽히는 알버트 푸홀스다.

여기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후안 소토, 훌리오 로드리게스, 케텔 마르테 등 거를 타선이 없을 만큼 강타자가 즐비하다.

이들은 1라운드 4경기에서 무려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가공할 만한 파워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대한민국 류현진과 도미니카 매니 마차도, 이대호 해설위원과 넬슨 크루즈 도미니카공화국 단장이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구윤성 기자

야구 단판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에 무조건 도미니카공화국의 승리를 장담할 순 없지만, 객관적 전력이나 1라운드 퍼포먼스를 보면 자신감을 갖지 않을 이유가 없다.

크루즈 단장은 "아시아 현지에 스카우트들을 보내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들은 매우 운동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선수들의 기술도 좋다. 그래서 우리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상대했던 팀들과 달리, 한국과 일본의 투수들은 변화구와 완급 조절에 능한 투수들이 많다. 한국, 그리고 더 올라간다면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이에 대해 크루즈 단장은 "우리가 가진 데이터와 스카우트가 수집한 정보를 신뢰해야 한다. 우리 스카우트들은 아시아에서 모든 경기를 지켜보며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그 정보와 더불어 선수들의 본능을 믿을 것이다. 또한 우리 코칭스태프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경기 중 투구 하나하나에 맞춰 필요한 변화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크루즈 단장은 과거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대호 SBS 해설위원과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둘은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사진을 찍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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