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된 론디포 파크…류현진, '다저스 동료' 마차도와 재회[WBC]
류현진, 타격 훈련하던 마차도 불러 반갑게 인사
이대호 해설위원은 '시애틀 동료' 넬슨 크루즈와 만남
- 서장원 기자
(마이애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13일(한국시간). 양 팀의 훈련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가 '만남의 광장'이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날 론디포 파크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두 팀은 오는 15일 열리는 8강전에서 맞붙는데, 경기 하루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한국이 마지막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던 시간, 미리 야구장에 도착한 한국 선수들은 삼삼오오 나와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이번 대회 도미니카공화국은 말 그대로 '슈퍼팀'을 구축했다. 감독부터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다.
여기에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 무명 선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모습은 WBC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다. 이를 잘 아는 한국 선수들도 슈퍼스타들의 훈련 모습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그 시각 그라운드 한편에서는 옛 동료 간 재회가 이뤄졌다.
그라운드로 나온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타격 훈련을 대기 중이던 마차도를 불렀다. 둘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동료로 뛴 바 있다.
류현진의 부름에 고개를 돌린 마차도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류현진에게 다가와 반갑게 포옹하고 짧은 인사를 나눴다. 두 선수는 8강전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어 이날 만남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들 바로 옆에서는 이대호 SBS 해설위원과 넬슨 크루즈 도미니카공화국 단장이 재회의 정을 나눴다.
두 선수는 과거 MLB 시애틀에서 동료로 뛰었다. 이대호가 시애틀에 몸담았던 2016년 크루즈 역시 시애틀 소속이었다.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하던 크루즈는 한국 취재진이 "조금 있으면 이대호 위원이 온다"고 말해주자 "나이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후 그라운드에 나온 이대호 위원이 배팅 케이지에 있던 크루즈를 큰 소리로 불렀고, 오랜만에 만난 둘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한국계' 선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현재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만나 선전을 다짐하는 등 결전을 하루 앞둔 론디포 파크에는 긴장감이 아닌 따뜻한 정이 흘러넘쳤다.
한편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7시30분 맞붙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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