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노스 "챔피언 LG, 팀 분위기도 최고…2연패 도전"
지난해 13승 거두며 통합 우승 견인
"비시즌 휴식 중점, 더 발전된 모습 보이고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입성 첫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요니 치리노스가 2연패를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2026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인 치리노스는 30일 LG 구단을 통해 "새 시즌에도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 팀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의 '1선발'을 맡았던 치리노스는 30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팀 내 가장 많은 177이닝을 투구했고, 삼진 137개를 잡아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7차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치리노스는 LG와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9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 규모로 재계약했다.
치리노스는 "LG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워낙 좋은 것도 재계약을 결심한 큰 이유였다"며 "LG는 선수들 간 단합이 잘 되고 서로 많이 도와주는 팀이다. 그런 분위기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또한 이는 성공하는 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사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치리노스는 안전하게 지내며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몸도 착실하게 잘 만들었다. 치리노스는 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투심 17개, 직구 6개, 스위퍼 6개를 던졌는데, 구단으로부터 "70% 수준의 피칭에도 효율적인 로케이션을 형성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치리노스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휴식에 중점을 뒀다. 몸과 멘털을 회복하는 데 신경 썼다"며 "캠프 기간엔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코치들이 짜준 일정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수와 이닝 수를 늘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치리노스의 목표다.
치리노스는 "특정 숫자보다는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 목표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뒤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이라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뛰었던 경험도 큰 자산이다. 치리노스는 "KBO리그는 10개 팀이 경쟁하기 때문에 같은 타자를 자주 상대한다. 그래서 상대 타자의 약점을 파악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경기를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계속 복습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배움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치리노스는 LG 팬들을 향해 "올해도 팀을 믿어 달라. 우승할 수 있는 좋은 팀이 만들어지고 있다. 팬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고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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