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화, 류현진도 불펜 대기…"본인이 던지겠다고 해"[KS5]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모두 준비시키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4차전 충격의 역전패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밀린 한화는 역전 우승을 위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나선다.

이원석이 선발 우익수로 출전하는 것을 제외하곤 전날과 같은 라인업이다.

불펜 난조로 4차전을 내준 한화는 이날 미출전 선수로 지정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대기시킨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나올 수 있는 투수들 모두 준비시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2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도 이날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본인이 던지겠다고 이야기한 듯하다. 상황을 보겠다"며 등판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화로서는 선발로 나서는 문동주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게 최선이다.

김 감독은 "컨디션은 던지는 걸 봐야 알 것 같다. 일단 최소 5회는 던져주길 바란다. 이후 상황에 따라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KS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으로 부진한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까지는 자기 역할을 수행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더 잘하려다 보니 그런 듯싶다. 오늘은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