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복귀 손아섭 "오늘 승리 절실…나만 더 분발하면 돼"[KS3]
정규시즌 LG 상대 홈 성적 5승1무1패 우세
- 이상철 기자
(대전=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연패를 당한 가운데 돌격대장 손아섭(37)이 안방에서 반격을 다짐했다.
손아섭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KS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분위기를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면서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적지에서 펼친 1, 2차전을 모두 내줬고, 3차전까지 내준다면 벼랑 끝에 몰린다. 역대 KS에서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역전 우승을 달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따라서 홈 이점을 안은 3차전에서 반격의 1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가 정규시즌 LG와 홈 경기에서 5승1무1패로 일방적 우위를 보였다는 건 결전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준다.
손아섭은 "비록 2연패를 당했으나 LG를 상대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홈구장으로 돌아온 만큼 이제부터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화는 KS 1, 2차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져 무려 13점을 헌납했다. 반면 한화는 7득점에 그쳤고, 팀 타율도 1할대(0.197)에 머물렀다.
손아섭은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자랑한다. 원래 잘 치는 팀이었고, 그걸 두 경기에서 보여줬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제 우리의 홈구장으로 돌아왔다. 분명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번 타자로 나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2차전에서 6번 타자로 내려가 4타수 1안타를 쳤다.
3차전에서 리드오프로 복귀한 손아섭은 "제가 선두 타자로서 더 많이 출루하고 세리머니도 크게 하면 분위기도 더 밝아질 것"이라며 "우리 팀 타선은 충분히 강하고 중심 타자들도 잘하고 있다. 나만 더 분발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손아섭은 "함덕주 투수는 정규시즌보다 공이 좋았지만, 다른 LG 투수의 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가 정신만 잘 차리면 공략할 수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경험은 적지만 큰 무대에서도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노시환, 문현빈 등 후배들을 보면 든든하다.
손아섭은 "노시환과 문현빈을 보면 후배지만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KS처럼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멘털도 좋다. 그런 모습이 든든하면서도 부럽기도 하다"고 웃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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