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헌곤 선발 출격…NC, '부상' 김형준·박건우 선발 제외[WC2]

1차전 NC 승리, 2차전서 양 팀 벼랑 끝 승부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가을야구 첫 단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종 2차전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과 NC는 7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맞붙는다.

삼성이 정규시즌 4위, NC가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날(6일) 열린 1차전에선 NC가 4-1로 이겼다. 이에 따라 이날 2차전 승리 팀이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올라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다만 4위 삼성은 무승부를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라인업에서 김지찬 대신 김헌곤이 나서는 것이 유일한 변화다. NC 선발투수가 좌완 로건 앨런인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베테랑 김헌곤은 올해 정규시즌에선 77경기에 출전해 0.225의 타율과 2홈런 11타점에 그쳐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아 기대할 만 하다. 그는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에서 0.364의 타율에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삼성의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NC 마무리투수 김진호가 김정호 포수와 손을 잡으며 4대 1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10.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에 맞서는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로건이다.

주전 포수 김형준과 주력 타자 박건우가 나란히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형준은 전날 5회초 솔로홈런을 때린 뒤 왼쪽 손목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유구골 골절 진단이 나와 사실상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워졌다.

정규 시즌 막판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선 박건우도 5회초 1루에 나간 뒤 대주자로 아웃됐다.

박건우의 자리엔 역시 허리 통증으로 몸이 성치 않은 박민우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포수 마스크는 정규시즌 8경기 출전에 불과한 김정호가 맡는다. 그는 전날 1차전에서도 김형준이 빠진 뒤 5회부터 9회까지 포수로 나섰다.

엔트리에 포수가 김형준과 김정호 두 명뿐인 NC는, 만일 김정호가 빠질 경우 포수 경험이 있는 내야수 김휘집, 외야수 권희동 등이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