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0일 LG 최종전에 콜 어빈 선발 등판…불펜엔 잭 로그 대기
시즌 끝까지 총력전…"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것"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 정규 시즌 최종전에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빈이 30일 LG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가을 야구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종의 미'를 위해 최정예 라인업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날(25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잭 로그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김재환, 양석환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 속에 7-0 승리를 거뒀다.
두산의 시즌 최종전 상대는 '잠실 라이벌' LG다. 만약 LG가 한화와 주말 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다면, 30일 경기 결과가 우승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어빈의 선발 등판을 예고한 조 대행은 로그의 구원 등판 가능성도 내비쳤다.
조 대행은 "사실 로그를 LG전에 선발로 낼까 했는데, 어제 경기 투구 수나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그러지 않기로 했다"면서 "어제 경기가 마지막 등판이라고 확답은 못하겠다. 컨디션을 보고 LG전 불펜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일 이후엔 더 이상 경기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원투펀치 등판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조 대행은 타석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에 대해서도 반색했다.
그는 "어제 기대했던 모습이 다 나왔다.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줌으로써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을 거라고 본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게 있으면 눈에 담고 익혀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이날 NC와의 경기에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돌아온 양의지는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조 대행은 "아직 부상 부위가 불편하다고 한다. 오늘 중요한 상황이 오면 대타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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