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아즈, 시즌 48호 홈런…외인 최다 홈런 타이·최다 타점 신기록
NC전 4회초 3점포 작렬…2015년 나바로 48홈런과 동률
시즌 142타점으로 2015년 테임즈 기록도 넘어서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29)가 KBO리그 역대 외인 최다 홈런 타이, 최다 타점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디아즈는 18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3점홈런을 때렸다.
디아즈는 팀이 0-4로 뒤진 4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NC 2번째 투수 임정호를 상대한 그는 1볼에서 2구째 시속 13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이로써 디아즈는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 패트릭 위즈덤(KIA), 맷 데이비슨(NC), 노시환(한화·이상 32홈런)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이미 홈런왕은 유력한 상황이다.
디아즈의 48홈런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디아즈에 앞서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48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디아즈는 남은 경기에서 1홈런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작성하고, 2홈런을 추가하면 외인 최초 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이와 함께 외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9타점을 기록 중이던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시즌 142타점이 돼 종전 최다 타점 기록인 에릭 테임즈(당시 NC)의 140타점을 넘어섰다.
디아즈는 남은 경기에서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가 기록한 146타점으로, 디아즈는 5타점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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