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은퇴 투어' 오승환에 '21' 형상화한 사인볼 액자 선물
'오승환 후계자' 조병현, 꽃다발 전달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SSG 랜더스로부터 자신의 등번호 '21'을 형상화한 사인볼 액자 선물을 받았다.
삼성과 SS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SSG가 준비한 은퇴 선물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기념 액자였다.
액자 안에는 '끝판대장 오승환' 문구가 황금색으로 새겨져 있고, SSG 선수단의 사인볼로 오승환의 등번호 '21'을 형상화했다.
SSG는 "한국 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 선수를 향한 존경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SSG 주장 김광현이 선수단을 대표해 오승환에게 액자를 선물했다.
'포스트 오승환'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존경하던 선배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전달했다.
앞서 오승환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조병현을 언급한 바 있다.
조병현은 "한국 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 선배님의 은퇴 투어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동경하던 선배님께서 후계자로 뽑아주신 것도 정말 감사드리며, 이 기억은 내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의 마지막 자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 저 또한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은퇴 투어 주인공이 됐다.
삼성의 시즌 마지막 인천 원정 경기는 지난달 7일에 펼쳐졌지만, SSG가 오승환의 은퇴 투어 선물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은퇴 기념행사'로 축소 진행했다.
두 구단은 추후 대구 원정 경기에서 제대로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오승환의 다음 은퇴 투어 행사는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펼쳐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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