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개 구단 홈구장 관리 실태 점검…운영 매뉴얼 강화

MLB 소속 구장 관리 전문가 등 현장 조사

서울 잠실야구장. 2025.8.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존 구장 관리 운영 매뉴얼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KBO는 국내 구장들의 그라운드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 뒤 국내 실정에 맞춘 그라운드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야구장 관리 기준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이저리그(MLB) 구단 소속 구장 관리 전문가 출신의 컨설턴트와 그라운드, 측량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을 꾸렸다.

이들은 9일부터 15일까지 KBO리그가 열리는 9개 구장의 관리 실태 조사 및 점검에 나선다.

각 구장의 평탄도 및 경사도, 잔디 그라운드의 습도·산도·강도·온도, 그라운드 충격흡수율, 인조잔디 충진재 분포량 등을 측량하고, 내야 흙 그라운드 강도 및 관리 상태와 내외야 잔디 그라운드 표면 스킨 및 엣지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한다.

또한 MLB 및 마이너리그 구장 그라운드와 시설 관리 기준을 토대로 국내외 그라운드 관리 전문가 및 구단 운영 담당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국내 지리, 기후, 구장 특성 등을 구장 관리 운영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KBO리그 구단과 지자체 소속 그라운드 관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 관리 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현장 시연 등을 추진해 최신 그라운드 관리 트렌드와 개선 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 지원금으로 진행한다.

KBO는 추후 퓨처스리그 구장과 아마추어 구장을 대상으로도 조사 및 점검을 실시한 후 개선 방안을 포함한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