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해성 끝내기포' 두산, 어떻게든 3위는 지킨다
5월말 이후 최하 순위가 3위…버티기 속 선전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국해성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 직전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3위 자리를 또 지켜냈다.
두산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에서 7-5로 이겼다. 4-5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국해성이 KT 이보근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짜릿한 역전 끝내기 홈런이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6승2무35패(0.568)를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LG 트윈스(47승1무36패·0.566)에 승률에서 겨우 앞선 3위지만 4위 추락 위기를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이른바 '잇몸 야구'로 버티고 있는 두산. 주전 야수들은 대부분 돌아왔지만 마운드에는 큰 구멍이 뚫려 있다. 토종 선발 이용찬이 6월 초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됐고, 최근에는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마무리 함덕주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그럼에도 두산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5월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7로 승리, 4위에서 3위로 올라선 이후 2위에서 3위만 오갔다. 8월 들어 2위 자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3위 자리는 계속 지켜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2무4패를 기록했다. 반타작에 그쳤지만 선발 투수 2명과 마무리 투수가 빠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잘 버텼다고 볼 수 있다. 플렉센이 9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라 두산은 앞으로도 '버티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 선발 최원준이 선발진에 안착한 것이 두산 버티기의 원동력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6경기에서 5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또 한 명의 대체 선발 요원인 이승진도 15일 KT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선보이며 김태형 감독을 만족시켰다.
이밖에 KT전 역전 끝내기포를 터뜨린 국해성,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절묘한 주루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용제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신예 채지선, 베테랑 이현승, 트레이드로 영입한 홍건희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필승조도 나름대로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여전히 선두권과 격차도 크지 않다. 최근 부진에 빠진 1위 NC와 승차는 4경기. 완전치 않은 전력이지만 두산은 순위표 아래보다 위를 바라보며 매 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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